최근 미국 증시 선물이 하락세를 보이며 암울한 경제 전망을 드러내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동반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한층 더 긴장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동반 하락
일요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1.8% 하락하며 약 82,7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 역시 2.5% 하락하여 1,88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하락세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규제 변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미국 증시 선물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37% 하락했으며, S&P 500과 나스닥 선물도 각각 0.46%, 0.55%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증시 약세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하락의 원인은?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글로벌 무역 긴장 고조와 미국 정부의 새로운 정책 변화입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명령'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혼란을 야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한때 92,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급락하여 현재 81,729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더리움 역시 8% 하락하며 2,0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도지코인은 13% 급락하여 0.1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회의는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최근의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강력한 노동 시장 지표로 인해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긴축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주식 시장과 더불어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암호화폐는 전통적인 금융 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움직이고 있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파생상품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높은 레버리지가 유지되고 있어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인글라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2억 5,300만 달러 규모의 선물 계약이 청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급락 당시 음(-)의 자금 조달률을 기록했던 선물 시장이 다시 중립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불확실한 상태라는 점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향후 전망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경제적 위험 요소와 규제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정책 결정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의 움직임과 추가적인 규제 발표 등이 시장의 주요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연준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강화한다면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거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당분간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휩쓸리지 않도록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우고, 글로벌 경제 및 규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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