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분석] 이번 주 주목할 주식: 엔비디아, 로우스 매수? 매도?

최근 미국 증시는 다양한 경제적 우려 속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S&P 500 지수는 약 1.7%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2.5% 하락하며 2025년 들어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경제 전망, 인플레이션, 금리 및 기업 실적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이번 주 가장 주목해야 할 경제 지표는 미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PCE 물가지수이며, 동시에 여러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1. 엔비디아(NVDA)

엔비디아(NASDAQ: NVDA)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월 28일(수) 장 마감 후 예정된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강력한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최대 9.2%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90일 동안 33건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며, 엔비디아의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0.85달러로 예상된다. 매출은 72% 증가한 38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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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I 클라우드 기업들을 위한 ‘블랙웰’ 프로세서와 H20 GPU에 대한 강한 수요가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주요 고객사가 자체 AI 칩을 개발하려는 움직임과 중국의 저가 AI 칩 ‘DeepSeek’ 등장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성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중국 시장에서도 여전히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134.43달러로, 올해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153.13달러) 대비 약 12%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3.31조 달러에 달하며, 이는 애플(AAPL)에 이어 미국 증시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강력한 성장세와 AI 시장 내 경쟁 우위를 고려했을 때, 엔비디아는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매수 종목으로 평가된다.

2. 로우스(LOW)

반면, 로우스(NYSE: LOW)는 이번 주 실적 발표(2월 27일 화요일) 이후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 로우스의 4분기 주당순이익은 1.84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수준이지만, 매출은 1.7% 감소한 183억 달러로 전망된다. 이는 소비자들의 DIY(셀프 인테리어) 프로젝트 감소와 소비 위축이 반영된 결과다.

 

또한, 원가 상승과 영업 마진 감소로 인해 로우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경쟁업체인 홈디포(HD)의 적극적인 할인 전략이 로우스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투자 분석 플랫폼 InvestingPro에 따르면, 로우스의 적정 가치는 현재 주가보다 약 20% 낮은 191.30달러로 평가되며, 재무 건전성 점수도 2.4점(5점 만점)으로 평균 이하 수준이다.

 

현재 로우스 주가는 239.17달러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소비자들의 주택 개조 지출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로우스의 실적 전망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요인을 고려하면, 이번 주 로우스 주식은 매도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

이번 주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엔비디아를 매수하고, 소비 둔화와 비용 부담이 커지는 로우스를 매도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엔비디아는 강력한 실적 성장과 AI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으며, 반면 로우스는 단기적인 실적 부진과 수익성 감소로 인해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 투자 시 신중한 분석과 적절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